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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죽은 이유

by 36.5도씨 2023. 5. 26.

소크라테스가 죽은 이유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이해하는데에는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죽은 이유

소크라테스가 살았을 당시 그리스는 해상 교역의 발달로 다양한 사상을 널리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인근 농업국가들이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신앙심을 키우고 있을 때, 그리스는 비교적 일찍부터 철학이 발달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철학자들 중에서도 특히 인간 탐구에 대해 주력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도덕에 관해서 "신에 대한 공포심에서 기인하는 도덕률은 진정한 도덕률이 될 수 없다."라고 주장했고 많은 젊은 이들이 소크라테스를 따르게 됩니다. 국가는 소크라테스가 젊은 이들에게 이단적 사설을 가르치고 사회를 문란하게 만든다고 판단하여 그를 사회적으로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습니다.

 

도덕이 보편타당성을 가지려면 신심 깊은 사람에게나 무신론자에게나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할 텐데, 도덕적 원리들의 기초를 종교적 가르침에서 찾으려는 시도는 보편적 도덕률을 찾는데 실패한다는 이 주장은 보수적인 사람들에게 "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정치에 대해 "인간이 장기적이고 합목적적인 관심으로 평화와 질서와 선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회 정의의 구현이 개인의 이익을 보장한다는 통찰이 필요한데, 부조리하고 혼란한 정치가 이런 통찰을 막고 있다."라고 주장해 그리스 민주정치를 비판합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자들의 미움도 사게 됩니다.

 

 


그러던 중 크리티아스가 이끄는 과두정치파 (소수의 지도자에 의한 정치를 주장하는 당파)가 민주주의를 뒤엎는 혁명을 기획했다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사람들은 그 책임을 소크라테스에게 묻게 됩니다. 소크라테스가 뒤에서 사주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는 죄목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에게는 죄가 없고 그가 현명한 철학자라는 점을 인정한 재판관들은 그를 방면하려 했지만, 노한 군중이 투표로 그의 죽음을 결정 해버린 사실은 중우정치의 부조리함에 대한 그의 이론의 기묘한 확인이었다고 합니다.

사형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혀 있던 소크라테스에게 동료들은 탈출을 권유했지만, 그는 죽음 이후의 불멸성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기 위해 의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지켜본 그의 제자 플라톤은 스승의 가르침을 발전시켜 "구두를 만들거나 병을 고치는 데는 그에 합당한 기술을 배운 사람을 쓰면서 유독 정치만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틀리다."라고 주장하며 소수의 선발된 인원에 의한 "철인정치"를 정의로운 국가의 체계로서 주장합니다. 그것이 바로 "국가"라는 책에서 플라톤의 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크라테스는 사형당할만한 죄목은 없지만 그를 싫어했던 사람들에 의해 죽게 된 셈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부당한 판결에 대해 악법도 법이라고 말한 것은 악법을 따라야 한다는 의미의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죽음에 대한 영원 불멸성을 입증하기 위해 초연한 죽음을 받아들이며 했던 말로 죽음 이후의 세계를 육체의 해방으로 보았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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